쟈오마이, 옛 베이징 장사꾼 노랫소리

2019-11-15

쟈오마이 (叫卖), 속칭 야허(吆喝)라고 하며, 그 뜻은 소리내어 물건이나 음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과거 베이징 지역에서도 소상인들이 물건을 팔때 손님을 불러모으기 위해 사용했으며, 대개 창의적인 리듬을 가졌다. 이에 일부 상인이나 상품은 그 소리 만으로도 소비자들이 금방 알 수 있는 효과를 가졌다.

과거 한국의 "찹쌀~ 떡 ~, 메밀 ~ 묵~" 과 같다고 보면 된다.

옛 베이징에서 대표적인 쟈오마이(叫卖)는 취두부 판매소리가 있다. “臭豆腐咧——酱豆腐,臭豆腐饶香油咧——酱豆腐蘸窝头儿。” 이른바 얼화(儿化)와 중복음 사용 등의 베이징식 말투를 사용하여 더욱 베이징 특색이 묻어났다. 짧은 구절이지만, 라임 같은 중복음절을 사용하며, 음을 길게 뽑기도 하고 리듬감을 주는 것이 마치 노래 구절 같기도 하다.

또, 일종의 자체적인 규정이 있었는데, 소리를 내기 전에 먼저 한 손을 귀 뒷쪽에 두었다. 이는 보통 소상인들이 골목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기에, 골목의 행인들에게 미리 알려서 깜짝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판매 물건에는 계절성이 있었으며,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이 많아 '장사꾼 소리를 들으면 계절을 안다 (听吆喝辨季节)'는 말까지 생겨났다. 

겨울에는 거리에서 탕후루(冰糖葫芦)를 판매하는 상인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영상은 빙탕후루 쟈오마이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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