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가을 추천지, 시내공원

2019-10-09

예전에 노사(老舍) 선생이 말하길 '북평의 가을은 천당이다 (北平之秋便是天堂)' 란 표현이 있다. 북평이 곧 베이징으로, 높고 푸른 하늘에 시원한 가을 바람은 확실히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매년 베이징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가을빛이 가장 좋은 때로, 베이징 지역의 단풍과 은행 감상 최적시기다. 

* 이화원 颐和园

이화원은 청나라시기의 황실원림으로 강남원림의 설계수법을 취하여 건설한 대형 산수원림으로, 황실원림박물관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화원은 계절마다 다른 경치를 가지며, 가을날의 이화원에는 은행잎을 볼만하다. 

이화원 은행은 많은 편은 아니며, 서남쪽 석방 (石舫) 부근에 3그루 높다란 은행이 있다.

이화원 서제(西提) 쪽에도 붉게 물든 잎들과 함께 이화원의 푸른 물, 다리, 고건축 등이 어울려 풍부한 가을 정취를 준다. 

주소 : 北京市海淀区新建宫门路19号

* 조어대 은행길 钓鱼台银杏大道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길이 바로 조어대 국빈관 (钓鱼台国宾馆) 문앞의 은행길이다.  인도 옆쪽에 담장을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으며, 황금빛 터널길을 형성한다.

이곳의 은행길의 가장 인기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닥 가득한 은행잎들이다. 

다른 시내 은행길들과 다르게 흙길 위로 수북히 쌓인 은행잎들은 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오래 간직한다. 

단점이라면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몰린다는 점이다.

위치 : 지하철 1호선  무시디역 木樨地站,  A1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 중산공원 中山公园

천안문 옆의 중산공원의 은행도 아름답다. 고건축의 색채와 어울려 풍부한 정취를 준다. 

매년 가을이면 푸른하늘과 붉은 담장에 노란 은행잎이 어울린다. 

은행길은 남단문 (南坛门)에서 사직단까지 이어지는 길로, 100여 미터 길이다.

주소 : 北京市东城区中华路4号(天安门西侧)

* 올림픽삼림공원 奥林匹克森林公园

올림픽삼림공원은 베이징 사내에서 가장 큰 공원이자, 다양한 식생을 볼수 있는 곳으로, 가을경관 역시 아름답다. 

공원내에는 황로, 단풍, 원보풍, 살구 등 10여 종의 채색 수종이 있으며, 10월 중순부터 점차 색이 변해간다. 

다양한 수종이 시기별로 조금씩 변색을 하며, 다양한 층차의 칼라를 형성한다. 

 더욱이 넓직한 공간과 편의 시설은 아이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기에 적당하다. 

주소 : 北京市朝阳区北辰东路15号

* 지단공원 地坛公园

지단공원은 베이징 은행길에서 빼 놓을수 없는 명소다. 공원내에 2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은행길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오랜 고목들이다. 

지단공원의 은행길은 북문쪽에 있으며, 바로 북문으로 들어서도 좋고, 서문이나 남문으로 들어서 북문쪽으로 접근해도 좋다. 황금빛 은행 터널길 외에도 고건축과 어울린 가을 경치가 아름답다.

주소 : 北京市东城区安定门外大街地坛公园

* 향산공원 香山公园

향산은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가을 단풍 감상지다. 베이징 서산자락에 위치하며 황로, 원보풍, 삼각풍 등의 여러 채엽수종이 가을색을 단장한다. 그중에서도 황로가 향산을 대표하는 단풍수종이다. 

다만, 그 유명세 만큼 향산의 가을 단풍을 보려는 사람이 많아, 절정기에는 교통정체가 발생한다. 

주소 : 北京市海淀区黑山扈北口19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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