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 내정 건청문의 도금 동사자

2020-05-22

자금성 중심에는 3대전(太和殿、中和殿、保和殿)이 있고, 그 북쪽은 내정 후궁 지역인데, 건청문(乾清门)이 곧 내정의 정문이다.

건청문은 5개 입구문이 있고, 양측은 팔자영벽으로 되어 있으며, 문 앞에 도금 동사자 한 쌍이 있다.

청조 건륭년간의 <월하구문고>에서 이 도금동사자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 이는 당시에도 이미 사자상이 설치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 도금동사자에는 조형 년대가 적혀있지 않으나, 사자의 조형과 장식 도안으로 보아 건륭 견간에 주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국력이 강성하고, 정치도 안정되어 각종 수공예 제작이 비교적 성숙하였다.

 

도금 사자는 습랍법(湿蜡法)으로 주조된 몸통의 구조를 이루고, 단조동법과 박동편 단조법을 사용하여 장식을 상감하였는데, 귀, 입술, 혀, 이빨, 방울, 술, 새끼사자, 꼬리부 장식등이 그에 속한다.

도금층은 동사자에 동산화를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전체 도금사자는 금빛이 번쩍이며, 길상안태(吉祥安泰)의 의미를 상징한다. 몸의 장식물과 새끼사자, 비단 구슬 등은 일종의 날렵하면서 생기감을 주고, 표면의 도안은 강한 장식성을 부여한다.  건청문 앞의 도금동사자의 색조는 금빛이 번쩍이며, 부귀하고 화려함을 드러낸다. 석각 수미좌에 앉아 있는 모습은 포효하는듯 아닌 듯, 또 웃는 듯 아닌 듯 한 표정으로 조형은 매우 활력이 있으면서도 장중함을 잃지 않았다.

(원문 저자 梁欣立 / 번역 편집 김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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