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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예찬 - 경산공원에 얽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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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 청조시기 황제들을 위한 놀이터였던 베이징 경산(景山)공원은 금수하(金水河)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금성 북쪽성곽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 이 공원은 경산이라는 산을 끼고 있어 경산공원이라고 이름을 얻었는데 공원부지는 23만평방미터다.

(사진설명: 풍수설에 따르면 황궁은 북쪽에 큰 산이 서있어야

액운을 막아주었다. 경산은 자금성의 액운막이였던것이다.)

중국이 개혁개방의 문을 열며 수도 베이징에 고층빌딩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지 않았을 때까지만 해도 해발 88.35미터인 경산은 이 도시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경산의 산높이는 42.6미터, 산둘레는 1015미터다. 경산공원은 화단과 잔디 면적만 1100평방미터, 오뉴월의 더위를 삭혀주는 이곳 1000여그루의 소나무와 잣나무의 싱그러운 솔내와 봄, 여름, 가을 만발하는 꽃들은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고 놓지 않는다.

오늘날 경산이 위치해 있는 지역은 원고시대때 영정하(永定河)의 물길 중 하나가 흘러지나던 곳이다. 요(遼)나라가 오늘의 북해(北海)호수를 만들면서 파낸 흙을 적치한것이 점차 경산이 되고만다.

이 산지역에는 13세기 중기, 그러니까 원세조 구비라이 집권시기인 1267년때 벌써 궁전이 들어앉기 시작했다. 1421년 명조가 수도를 베이징에 옮기자 황제들이 활 쏘고 극을 감상하거나 종교활동을 벌인 전문오락터로 된 경산은 1644년 베이징성이 이자성에게 함락하자 숭정(崇禎)황제가 이 산에서 목을 매고만다. 경산은 1928년에 대외에 개방되였는데 전면시공에 나선 1949년후에야 오늘의 공원모습을 갖는다. 이 산은 워낙 만세산(萬歲山)이라고 불리우다 1655년부터 경산이라고 고쳐불러졌다.

경산공원에는 원문(園門), 기망루(綺望樓), 봉정(峰亭), 수황전건축군(壽皇殿建築群), 흥경각(興慶閣), 영사전(永思殿), 길상각(吉祥閣), 관덕전(觀德殿) 등 주요건물이 자리잡고있다.

몇년전 중국 전역을 강타한 도시 노인들의 광장춤 붐은 현재 이 공원안의 넓직한 광장에서도 일고있다.

쾅쾅 녹음기를 틀어놓고 신나는 곡에 맞춰 몸을 비틀며 시간가는줄 모르는 노인들, 중국 노인이 장수하는 비결이 이같이 웃으며 여생을 반기는 활달한 성격에 있지 않나 싶다. 경산공원은 현재 65세이상 노인에게는 입장료가 무료다.

명조 말대황제 숭정, 경산에서 목매다

경산은 1644년 이자성이 이끈 농민봉기로 사지에 처한 명조 말대황제 숭정이 목매 자살한 섬뜩함이 관광객의 눈길을 한층 끌고있다.

섬서에서 굶주린 봉기군을 거느리고 베이징에 도착한 이자성이 자금성을 함락하며 넘볼수 없었던 황권에 도전하자 황제의 존엄을 목숨보다 귀중하게 여긴 숭정은 결국 이 산 동남쪽기슭의 한 홰나무에 매달려 자결하고 만다. 당시 숭정이 목숨을 끊은 자리에 서있는 홰나무밑에는 현재 명사종순국처(明思宗殉國處)라고 쓰여진 커다란 패쪽이 달린 말뚝이 깊숙히 박혀있다.

중국의 최고권력을 자랑했을 천자가 왜 자금성을 한눈에 넌지시 굽어볼 경산산정에서 승하하지 않고 으슥진 산기슭에서 숨을 끊었을가. 혹여 추격하는 농민군에게 옥체를 욕보지 않으려는 성급함에서였을려니 추측도 아니해보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숭정황제가 목을 맸다는 늙은 홰나무는 보기만 해도 전신에 소름이 쫙 끼쳤다.

(사진설명: 관광객들: "네? 지금 보이는 저곳에서 숭정이 자살했다는거예요?"

가이드: "네!")

(사진설명: 이자성에게 쫓긴 명조 황제 숭정은 여기에서 목을 매고

자결하기에 이른다는데...)

그러나 숭정황제가 승하한 곳에 현재 서있는 홰나무는 숭정황제가 목을 맸다는 그 홰나무는 아니다.

그 홰나무는 1960, 1970년대 역사적으로 중국이 잔재한 봉건 사상, 문화와 투쟁했을때 숙청 타깃에 들어 사람들이 도끼로 찍어버렸다.

현재 이 나무는 1996년 이 공원 관리부처가 베이징 동성구(東城區) 북순성거리(北順城街) 7호문앞에서 파다 옮겨심은 150년째 묵었다는 나무다.

숭정황제가 자결한 곳에는 한 충신의 이름이 적혀있다. 왕승은(王承恩)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이 충신만이 숭정황제의 몸을 지키다 홰나무 밑에서 자살했다고 한다. 탈궁 당시 대신 여럿이 숭정신변에 있었지만 황제곁을 따르면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른 대신들은 도주도중에 몸을 숨겨버렸던 것이다.

자금성 성곽을 한눈에 굽어보는 경산의 만춘정

경산 동쪽켠에서 산비탈을 타고 서쪽으로 톱으면 차례로 주상정(周賞亭), 관묘정(觀妙亭), 만춘정(萬春亭), 집방정(輯芳廷), 부람정(富覽廷)이라고 명명한 누각에 맞닥뜨린다.

이중에 반원형의 황색유리기와(黃琉璃筒瓦) 천정을 얹고 경산최고봉에 올라탄 만춘정은 고대 풍수지리에 의해 나쁜액운을 막기위해 봉건황족들이 특별히 산정에 지었다고 한다.

금자탑형식의 3층건물로 이루어진 만춘정 누각에는 주홍색 벽을 단 사당이 세워져있는데 누각1-2층사이에 빨간색 기둥 20개가, 2- 3층사이에 12개가 사당 네벽을 빙 둘러싸고 떡 버티고 서있다.

만춘정이 사람을 끄는데는 사당앞에 세워진 베이징을 굽어볼수 있는 전망대가 전적으로 역할을 한다.

지면에서 약 40미터 높이에 있는 만춘정 전망대에서는 자금성의 전체 규모를 한눈에 담아 볼수 있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자금성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자금성성곽 안에서는 자금성의 전체구도와 건물의 웅장함을 볼수 없으나 이곳 경산공원 만춘정에 올라 전망대로 내리보면 자금성의 기백이 한눈에 안겨온다.

천군만마를 호령해 천하를 주름잡고 고금동서 가장 웅위한 황궁을 눈앞에 굽어보며 너털웃음을 웃었을 당시 황제들로 자신을 착각하기 딱 쉬운 곳이다.

그러나 청조중기에 접어들며 봉건 황실은 열강들의 총칼앞에서 중국을 지켜내지 못한다.

1900년, 낡은 중국이 8국연합군에게서 당한 치욕은 베이징 경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집방정을 예로 들수 있다. 이 사당에는 동으로 주조하고 겉에 눈부신 황금을 도금한 아미타불(阿彌陀佛)불상이 하나 있었다. 푸른 비취색 유리기와 천정을 얹은 집방정 사당의 대표적인 보물로, 그러나 1900년뒤부터 자취를 영영 감춘다.

(사진설명: 건뜻 들린 집방정의 처마..."저놈들은 과연 새끼사자들일가요? ")

베이징에 뛰여든 8국열강이 약탈해간 것이다. 이 열강들은 집방정의 불상에만 약탈의 마수를 뻗지는 않았다. 베이징 경산 5섯개 누각에는 각각 한개씩 모두 5섯개의 불상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중의 4개가 약탈당했다.

그래도 경산공원이 당한 수난은 베이징 원명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노인들의 지상낙원 경산

풍수설에 따르면 경산의 풍수는 아주 좋다. 명조황실은 이 산을 놀이터로 만든후  장수를 의미하는 영물인 사슴과 학을 가두고 길렀다. 그러나 두마리 영물은 명조를 276년밖에 지키지 못한다.

황실의 귀애를 잔뜩 받고 뛰 논 영물이 사라진 경산은 현재 이 산을 찾는 노인들로 북적인다. 노인들은 유달리 이 산을 찾는것 같다. 영기를 이어 장수하려는 마음에서 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설명: 경산 서쪽에 있는 잔디밭. 멀리 저곳에서도 광장춤박자 쿵쨔쨔~)

경산의 노인하면 이 산 서쪽편 평지에 펼쳐진 파란 잔디밭에 들어선 잣나무 숲과 집방정사이의 가파른 산비탈에서 땀에 젖어 손풍금 합주를 하는 노인들을 빠뜨릴수 없다. 물론 노인들은 가파른 산비탈 위에서 연주하지는 않는다. 이 산비탈아래서 집방정을 향해 거꾸로 다시 톱으면 산길왼쪽켠에 작은 낭떠러지가 하나 생겨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낭떠러지밑의 움푹진 곳에서 거의 매일 8-9명의 백발노인이 흥겹게 합주하는 모습을 어렵사리 볼수 있다.

바로 손품금합주하는 공원 악단의 노인들! 오늘은 선글라스를 끼고 내일은 빨간 넥타이에 하얀 셔츠를 받쳐입고 듣는 이가 있던 없던 저들만 성수가나 합주하는 이들은 경산공원만의 풍경선이라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이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손풍금이 아니라 하모니카들이다.

경산, 자금성 이북에 위치해 한 황제의 피로 물든 성산, 600백년의 자금성이 숨긴 희비사를 경산만이 알고있다.

 



베이징관광국 한글공식사이트     최종수정일: 2014-08-15 15: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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