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구 늦봄 여행, 파봉령의 황로화

2021-04-16

5월이면 베이징은 초여름으로 진입하며, 경서 지역 파봉령 (坡峰岭)에는 마치 노을 같은 분홍의 꽃 바다 경관이 연출된다.  

* 파봉령 (坡峰岭)

베이징 시내에서 서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방산 파봉령에는 황로수 (黄栌)의 비율이 80%에 이르러, 내셔널 지오그래피가 화북지구의 최대 장관의 황로 감상구로 추천하기도 했다.

황로수의 꽃인 황로화 (黄栌花)의 개화기는 매년 날씨의 영향으로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5월 초가 개화기이며, 꽃이 피면 분홍 빛의 꽃이  마치 연기나 안개처럼 경관을 형성하여, 꿈 속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황로는 잎이 알처럼 둥글고, 꽃은 분홍 빛에 털실처럼 부드러워, 마치 밤하늘에 피어난 작은 불꽃들 같으며, 약간 몽롱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 연기나무 (烟树)나 부르기도 한다.

황로화가 피어난 모습을 본다면, 연기나무 (烟树)나 연기 가루(烟粉)에 대한 표현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게 된다.

3km 길이의 파봉령은, 좌우 두 갈래 감상 노선으로 나누어지며, 산 허리에는 황로화가 만개하고, 산정상의 암봉은 마치 하늘에 반쯤 떠 있는 듯 하다.

등산로는 계단, 비탈산길, 정자 등으로 조성되어, 경치를 감상하며 쉬엄쉬엄 오르면 된다.

만약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나섰다며, 등산이나 꽃 감상 외에도, 관광지내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것들이 있다.

산으로 들어서 5백미터 정도 가면 장미정(玫瑰亭)이 있으며, 이곳에서 장미전병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산간의 맑은 샘물, 각종 장미꽃, 농가의 꿀과 계란 등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장미 정자 맞은 편에는 큼직큼직한 옥수수대 무더기가 쌓여 있어, 도시 속 아이들에게 농촌의 경험을 줄 수 있다.

마을의 경운기, 맷돌 등등 농부의 체험을 해보며, 아이와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

계단 산길을 올라 산 중턱에 이르면 10채의 돌로 쌓은 성보 (石屋城堡) 주택이 보이며, 이곳 뒤쪽의 구름다리 (索桥)는 인기 장소다.  산계곡에 설치된 다리 주변으로 녹음이 무성하고, 마치 깊은 산골에 들어선 느낌이다.

(사진출처 /隐居乡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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