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특산, 도자 투얼예

2019-09-18

도자토야 (陶瓷兔爷, táocí tùyé).

토끼 할아버지 투예(兔爷) 또는 투얼예(兔儿爷)는 베이징 전통 민속공예품이자, 아이들 장난감에 속한다.  토끼 얼굴에 사람 형태를 가진 점토인형 종류다.

옛날 옛날에, 베이징에 갑작스럽게 전염병이 돌아, 거의 모든 집들에 환자가 생기고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달나라의 선녀(嫦娥)가 이를 보고 마음이 아파, 옥토끼를 세상으로 보내어 백성들을 치료케 하였다.

베이징에 도착한 옥토끼는 일단 소녀로 변장을 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그가 방문하고 가는 곳마다 병을 낫게하니 사람들은 고마움에 답례를 하려 하였으나, 옥토끼는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고 그저 마을을 떠날때 바꿔 입을 옷가지 정도만을 빌렸다.

옥토끼는 장소를 바꿀 때마다 자신의 신분을 위장했다. 어떤 때는 장사꾼이요, 어떤 때는 여자이기도 하고  남자이기도 했다. 더 많은 사람을 빨리 치료하기 위해 옥토끼는 말을 타기도 했고, 사슴을 타기도 했으며 어떤 때는 호랑이나 사자를 타기도 했다. 이렇게 베이징 성의 안과 밖을 돌아다니며 치료를 끝내고 다시 달나라로 돌아갔다.

하지만 치료를 받은 백성들의 마음속에서 그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 바, 사람들은 그를 그리며 점토 인형을 만들었다. 인형 또한 사슴을 탄 것도 있고, 봉황 위에 올라 탄 것도 있고, 갑옷을 입기도 했으며 각종 옷을 걸친 인형들이 만들어 졌다.

모양은 제각각이었으나 점점 친근하고 귀여운 형상을 갖추었다. 매년 음력 8월 15일 즉, 추석 대보름날 집집마다 옥토끼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옥토끼가 인간세상에서 길조의 상징물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친근감 있는 투얼예(兔儿爷, 토끼할배) 또는 투얼나이나이(兔儿奶奶, 토끼할매)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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