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의 설맞이 전람, 4대 포인트

2020-06-29

고궁 오문-안시루 전시실에서 자금성의 설맞이 전람 (贺岁迎祥——紫禁城里过大年)이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이번 전람에서는 885개의 문물로 과거 황궁에서 새해맞이에 쓰던 장식, 행사를 재현한다.

고궁박물원 '자금성의 설맞이 (紫禁城里过大年)' 전람의 전시문물은 대부분 건륭중기의 것이며, 전람기간은 1월 6일부터 4월 7일까지 지속된다.

* 포인트 1: 5명 황제 어필의 "福"자

오문 정전과 동서 안시루 전시실에서 전시되는 문물은 모두 정대 황궁에서 설을 지내면서 사용한 물품들이다.

예를 들면, 전시실 중 5장의 "福"자가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五福临门'을 의미한다. 사실 이 5장의 "福"자 글씨는 강희(康熙), 옹정(雍正), 건륭(乾隆), 가경(嘉庆), 도광(道光) 황제의 어필이다.

황제가 “福”자를 쓰는 것은 청조 궁궐의 풍습으로, 매년 섣달 초하루에 황제가 '사복창생(赐福苍生)'의 붓으로 용전(龙笺)에 "福"자를 쓰며, 건청궁에 붙여놓으며, 다시 10여개를 써서 기타 궁중에 붙여놓는다. 그후에도 황제를 계속 복자를 써서, 대신들에게 나누어 준다.

 

* 포인트 2 :  호화 '종친연회' 잔치상 전시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이번 전람의 큰 특색으로, 전시실 중에 문물을 조합해서 '종친연(宗亲宴)' 장면을 재현했다. 잔람은 건륭 48년 (1783) 어지당의 기재를 참고하고, 100개가 넘는 문물을 사용하여, 종친연회의 금용대연탁과 종친연탁을 재현했다.

전시실 중의 금쌍용뉴운룡문편종(金双龙钮云龙纹编钟)등 악기를 조합하여, 중화소악(中和韶乐)의 장면마저 복원했다. 중화소악은 명청 양대시기에 제사, 조회, 연회 등의 중대행사에 사용하던 궁궐음악이다. 신년을 맞아 왕공대신, 황실종친이 태화전과 건청궁에서 황제에 예를 표할때 모두 연주되었다.

* 포인트 3 : 금구영구배와 명월개필 이야기

다큐 <국가보장 (国家宝藏)> 시즌2에서 나왔던 금구영구배 (金瓯永固杯)도 이번 전람에 모습을 보인다.

이 화려한 잔은 청궁궐에서 새해를 맞아할 때 중요한 도구의 하나였으며, 명창개필(明窗开笔)의식에 사용되었다.

개필서길어(开笔书吉语)는 황제가 신년에 거행하는 첫번째 글쓰는 의식으로, 원단  0시에 황제가 양심전 동누각의 밝은 창가에 금구영구배를 놓고 도소주(屠苏酒)를 따른 후에 마신다.

황제는 직접 옥촉대의 초에 불을 붙이고, 만년청 붓(万年青笔)을 팔길상 화로(八吉祥炉)에 그을린 후에 길어를 적는다.

* 포인트 4: <빙희도 (冰嬉图)>  청대 스케이트 달인 재현

전람 중에 장웨이방 (张为邦), 야오원한 (姚文瀚)이 그린 <빙희도 (冰嬉图)>가 선보인다. 이 그림은 고대 중국인의 동계 스포츠를 표현한 작품으로, 베이징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됨에 따라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 그림은 섣달 초파일 태액지(太液池)의 빙희 장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그림 속에는 각종 스케이팅과 기술이 표현되어 있다.

* 이번 전람에 사용된 물품과 장면들은 모두 역사에 근거하고 있으며, 청나라의 흥성시대의 설맞이 장면을 전시한다. 이번 전람에 사용된 자료들은 모두 고궁문물소장품과 자료문헌에서 나온 것들로, 최대한으로 청나라 궁궐의 설풍속 장면을 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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