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대서(大暑) 소개 및 민간풍습

2018-07-17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며 소서와 입추 사이에 든다. 대서는 음력으로 6월에 있고 양력으로 7월 무렵에 있으며 올해는 7월23일이다. 이때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도 지점을 통과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대서 15일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하고 초후(初候)에는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 되고, 차후(次候)에는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말후(末候)에는 '큰 비'가 내린다(腐草为萤,土润溽暑,大雨时行)고 했다.

중국에서 대서 시기가 복날에 있으며 올해는 초복이다. 대서 후에는 더위가 점점 심해지며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 찾아오며 따뜻함을 좋아하는 농작물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다.

중국에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한다. 대서는 일년 중 가장 더운 중복날에 속하며 옛날부터 사람들은 더위를 물리칠 피서법을 많이 시도해봤다. 러오베이징 사람들은 대서 때 어떤 풍습이 있나요?

동완(铜碗) 을 두드리면서 얼음을 팔다

고대 중국에서는 대서 무렵에 황제는 신하에게 얼음을 준다. 냉장고와 에어컨이 없는 옛날, 사람들이 얼음으로 더위를 물리칠 수 밖에 없다. 직위가 높을 수록 얼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돈으로 얼음을 살 수 밖에 없다. 그 시기에 베이징 남북 쪽에는 각각 얼음공장 하나 있는데 겨울에 저장된 얼음을 여름에 건네 장사를 한다. 이 때문에 고대 베이징에서 길거리에 동완을 두드리면서 얼음을 파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얼음공장’ 또한 현재 베이징의 한 지명이 되어 러오베이징 사람들의 기억을 담겨있다.

쇄경회(경서를 말리는 날,晒经会)

옛날 베이징에서는 대서 전후에 햇빛에 옷을 말리는 풍습이 있어 ‘이열치열’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후에 이 풍습이 점점 변해지며 일부 사찰이 이 시기에 경서를 말리는 ‘쇄경회’를 연다. 이는 러오베이징 사람들이 항상 삷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언제든 적극적으로 살며 끊임없이 재미를 살린다는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세상(코끼리들을 목욕시킨다, 洗象)을 구경하기

러오베이징 사람들이 대서 전후에 선무문(宣武门) 외 호성하(护城河)에 가는 것도 하나의 풍습이라고 할 수 있다. 가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죠. 바로 코끼리들 목욕하는 장면을 구경한다.

옛날 베이징의 코끼리 방사장이 선무문 내에 있어 여름마다 코끼리들이 호성하에 목욕을 가면서 피서를 한다며 이는 ‘세상(洗象)’이라고 한다. 호성하 양쪽에 이 장면을 구경하는 것이 러오베이징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연꽃 밑둥이를 먹는다

창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에 코끼리 방사장이 없어지게 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세상(洗象)을 구경할 수 없어 더운 여름에 십찰해에 가기를 좋아하게 된다.

러오베이징 사람들이 여름에 연꽃 밑둥이를 좋아하며 이를 리엔펑(莲蓬)이라고 한다. 이외에 연잎죽도 더운 여름에 러오베이징 사람들이 즐겨먹는 것이며 몸보신이 가능한 제철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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